이성을 만나거나 결혼을 하는 시기는 현실적 조건이 충족되면 가능하다. 사주의 관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어느 시기에든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중요한 것은 시기에 따라 이성의 만남 또는 결혼의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자 사주에서 일지를 충하거나 겁재가 왕한 시기에 결혼을 한다면 불화하기 쉽다. 여자 사주에서도 일지를 충하거나 상관이 왕한 시기에 결혼을 한다면 애부터 낳고 결혼을 하거나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능력이 약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일지가 충하는 시기에도 결혼을 한다. 그런데 일지가 충하는 시기에 이혼도 많이 한다. 남자는 겁재운, 여자는 상관운에도 결혼은 한다. 의미가 다를 뿐이다.
사주해석은 기본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야 한다. 마치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양자중첩현상과 굉장히 비슷하다. 양자중첩현상은 확률론적 세계관에서는 필연적인 해석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