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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놀이는 그만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8-10-02 (화) 02:02 조회 : 1301

사주나 주역이나 기타 다른 역술을 배운 사람들 보면 꼭 경력이 많아지고 문하생들을 두면 도사놀이를 한다. 과거 유명했던 사람들의 일화가 거짓으로 만들어지고 입소문으로 전파된다. 문하생들은 자신들의 선생을 신격화한다. 그래야 자신들도 우쭐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 박도사, 서울에 김봉수(작명가) 뭐 기타등등 많은데 그 사람들이 유명세는 있지만 그들이 어떤 논리를 설파하고 제대된 검증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지들만의 리그에서 지들만의 도사놀이를 한 것 뿐이다.

폐쇄된 사회에서는 얼마든지 도사놀이가 가능하다. 사농공상의 사회, 씨족사회 그런 사회에서는 예측 가능하기 쉬운 사회다. 조금만 공부하면 얼마든지 도사놀이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열린 사회다. 돈만 조금 있으면 해외로 얼마든지 나돌아 다닐 수 있다. 직업도 굉장히 다양하고 새로운 것이 항상 쏟아진다. 이런 세상은 예측이 쉽지 않다. 사주는 기본적으로 닫힌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렇게 열린사회에서는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잡아 표상을 추려내기에도 벅차다.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그 고래짝 생각하고 도사놀이 하면 밑천 드러나서 바보되기 쉽다.

도사놀이를 하는 것은 사주를 미신화 시키는 것이다. 사주학 발전에 하등 도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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