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는 소설이나 영화처럼 물리법칙을 뛰어넘는 도술을 부리거나 신비한 현상으로 인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귀인을 만난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귀인이란 백발도인과 같은 그런 행색을 하며 신기한 말을 던지고 가거나 신비한 힘으로 도움을 주는 공상의 인물이 아니다. 내가 배가 고픈데 친구가 와서 밥을 샀다면 그 친구가 귀인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일자리가 필요한데 누군가가 좋은 일자리를 제공했다면 그 사람이 곧 귀인이다. 귀인이란 연못에서 안개를 뿌리며 나타나는 산신령도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귀신도 아닌 그냥 도움이 되는 사람일 뿐이다.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표현을 자꾸 이상하게 하니까 사주가 마치 신비한 술수로 왜곡되어 보여진다. 이런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