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과 1 은 주역괘에서 먼저 선보인 것이다. 라이프니치는 그것을 보고 이진법을 연구했다. 수학자, 전자공학자, 전산학자, 논리학자들은 0 과 1만으로 디지털유토피아를 만들어 가고 있다.
0 과 1 은 음양의 개념이고 또 오행의 극생 개념이다. 0 과 1로 디지털세계의 구축이 가능했듯이 음양오행이 인간사를 이해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역(易)에서 음양오행 만큼 간결하고 확실한 개념은 없다. 우리가 주역과 사주를 연구하는 것은 인간세계가 음양과 오행으로 어떻게 표현되는 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0 과 1 만으로 탄탄한 디지털세계를 만들 수 있었듯이, 음양오행으로 인간사를 이해할 수 있는 논리게이트를 개발하고 찾아야 한다.
왜 음양오행이 진실인가?
세계를 이루는 구성물들(그것이 물질이든 개념이든)은 많은 면에서 닮아있다. 한 세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특히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에 대한 다른 면면일 뿐이다. 하나(0과 1)가 참 된 세상(디지털세계)을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또 다른 하나(음양오행)가 참 된 세상(易으로 그려진 세계)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짝수 와 홀수 : 수의 기초개념
0 과 1 : 디지털의 기초개념
음 과 양 --+
극 과 생 (오행) --+ 인간사를 이해하는 기초개념
이것들은 우연이 아니다.
주역이나 사주는 신비한 것이 아니다. 마치 소설, 공상과학지, 무협지에서 나오는 도술을 부리고 신비한 현상이 나타나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우리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무엇이다.
인간사를 표현하는 역(易)에서는 음양오행이 시작과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