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은 뭔가 좀 이상한 구석이 있다. 자신이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자화자찬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한다. 자신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자신한테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책 인세로만 60억 벌었다고 자랑한다. 자신의 유명세를 자랑하듯 말한다. 사실 유튜브에 우연찮게 떠서 보기 전에는 저런 작가가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 자기계발서 같은 것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지성(본명: 고요섭)의 생년월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지성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엄청난 인기작가라면 그 정도는 알려졌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비밀이 많은 구석이 있다.
또 이상한 부분이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서재같은 방이 나오는데 이지성 뒷편에 삼면으로 책장이 있고 책들이 대충 어수선하게 꽂혀 있다. 바로 그 부분이 이상하다. 계속 지켜봤지만 책들이 그림 그려놓은 것마냥 변화없이 계속 그대로다. 바닥에 널려 있는 책들도 그 모양 그대로다. 책을 한달에도 수십권 본다고 자랑을 하는데 그 많은 책들이 이지성이 방송하는 책방에 쌓이지는 않는 것 같다. 전자책으로 본다는 말인가? 최소한 이지성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방은 방송을 위해 연출해서 꾸민 것이 아닌가 한다.
한달에 책을 수십권 본다는 건 정독으로는 불가능하다. 아마도 자료 찾는 수준으로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굉장히 많이 본다고 알려진 사람들도 사실 중요한 부분만 찾아서 본다는 식으로 실토를 해왔다. 근데 그건 책을 본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도 책을 살 땐 마음에 드는 한 줄의 문장이 있어도 그 책을 사지만 그 한 줄 읽었다고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하진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