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이 깨진다고 다 나의 명예가 실추되고 관재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주에서는 절대적인 '나' 라는 개념은 없다. 일간 조차도 그 자체로 비견이면서 나 또는 형제 또는 친구를 의미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자의 경우 관이 깨지는 운에서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직장동료인 남자가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이렇듯 어떤 운이 나에 관한 것인가 타인에 관한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주에서는 그 어떤 것도 현실과 1:1 대응되지 않는다. 사주는 현실을 집합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사주의 명운이 어떤 현실을 표현하는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