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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 실망할 것 없다.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4-04-11 (목) 10:52 조회 : 193
우리는 이미 외세에 의해 나라를 잃은 적도 있었고 전쟁에 의해 국토가 초토화 된 적도 있었지만 살아남았다. 지금의 난리는 그 때 난리만큼도 아니다.

여성과 노인을 마음껏 비하하고 세대간 이간질이 일상화 되는 나라. 범죄를 저질러도 뻔뻔하고 파렴치한 인간들이 득세를 하는 나라. 그것이 이 나라의 얼굴이 될까 두렵다.

이길 땐 통쾌하게 이기고 질 때도 통쾌하게 져야 하는데 애매모호하게 졌다. 뭔가가 무너지고 망가질 때 인간은 희열을 느낀다. 도미노를 보라. 애써 정갈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한번에 무너뜨리면서 즐거워 하지 않는가. 눈사태나 산사태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장엄함을 느끼기도 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 때 바닥에서 시작할 때는 두려움이 사라진다.

앞으로 보수 우파가 대한민국의 정통 가치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눈치 볼 것 없이 당당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

하나의 이벤트는 이제 끝났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국호는 지켜냈다. 이제 다시 길을 닦고 새롭게 성을 쌓으면 된다. 이제 우리는 수성이 아니라 공성전을 준비해야 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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