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핸드폰 기능이 좋아지면서 디카 시장을 완전히 잠식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이미지 센서가 너무 작고 렌즈도 너무 작다. 핸드폰 디카로는 디카 시장을 완전히 점령할 수가 없다. 화소수 늘린다고 큰 센서와 큰 구경의 렌즈를 가진 디카를 이길 수가 없다.

만약 삼성이 다시 디카 시장에 진출한다면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핸드폰에 카메라 기능을 넣었듯이, 디카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전화 기능은 물론 안드로이드 앱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핸드폰이 디카 시장을 침범했는데 디카가 핸드폰 시장을 침범하지 말란 법은 없다.

디카가 핸드폰 시장을 넘보더라도 디카가 중심이 되고 다른 것은 부가 기능이 되는 것이다. 디카의 영역이 훨씬 더 다채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인치이상 센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기준으로 고배율 줌 렌즈도 넣고 안드로이드 탑재에 앱 설치도 가능하게 한다면 센세이션이 일어나지 않을까?

삼성은 종합 반도체 회사다. 메모리 시장 1위이고 시스템 반도체도 설계하고 핸드폰 기술도 있다. 렌즈는 독일렌즈 회사와 협력하면 될 문제다.

지금 검색해보니 안드로이드 탑재된 카메라를 삼성이 만들었었다. 삼성이 디카 시장에서 철수한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