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罪)란 인간이 만들어낸 잣대다. 인간 사회에서 죄란 드러나기 전까지는 죄가 아니다. 완전범죄란 무죄와 같은 말이다.
완전범죄란 어떻게 가능할까? 다양한 케이스가 있겠지만 사회 전체가 침묵한다면 완전범죄는 가능하다.
왕영은이 고백한 30년전의 방송사고가 좋은 예다. 왕영은이 고백하기 전에는 그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저 당시에는 핸드폰도 없었고 사람들도 순진했던 모양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충분히 사악하고 이해관계가 달려 있다 해도 집단 침묵이 가능하고 사회는 그 자체로 거짓이 되고 범죄가 일어나도 역사속에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사회구성원들 간에는 악행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발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완전범죄가 된다. 도가니 사건이 그런 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런 격리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땅에서 좌빨갱들이 노리는 것이 일종의 그런 맥락이다. 좌빨갱이 그룹에 속한 구성원들은 양심이 있다 해도 그 위력에 눌려 아무도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얄팍한 안위를 위해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입을 닫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순진한 사회가 아니다. 완전범죄에 자신이 없다면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