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가 성장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베어내는 데에는 불과 수분에 불과하다. 큰 건물을 짓는 데에는 몇 년이 걸린다. 하지만 파괴하는 데에는 불과 수초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 과거에는 무지했지만 지혜가 있었고 소 같은 근성과 노력이 있었고 후세를 위한 희생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교육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선인들의 노고를 비하하고 세대간의 갈등만 조장되고 있다. 유식이 무지보다 못한 무지몽매한 결과를 낳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잘못된 사상의 유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정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지배당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잿더미 속에서 커올라온 이 나라가 불과 수초 안에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 한을 어떻게 다 풀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