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금액 = 기계값 + 사후관리비(서비스 비용)
보청기가 의료기기라서 비싼 이유도 있지만 인건비에 해당하는 관리비가 추가 되어 비싼 거였다. 관리비 때문에 비용이 두 배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저걸 좀 더 합리적으로 한다면 사후관리비를 미리 부과하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센터에 방문하게 되면 그 때 비용을 받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낫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 일단 기계는 더 많이 팔릴 것이고 서비스 비용은 부가수입으로 잡으면 되지 않을까? 파는 쪽 입장에서는 미리 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더 받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말이다.
노인성 난청 인구가 많아지는데 보청기 가격도 좀 팍 내렸으면 한다. 삼성이나 애플이 좀 더 분발해서 무선 이어폰에 보청기 수준의 기능을 넣어 보청기 시장을 뒤 흔들어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시작을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갤럭시 버즈2 프로와 보청기를 비교한 실험이 나왔다. 경도에서 중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가 버즈2 프로보다 성능이 좋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 결과는 뒤집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보청기는 스피커 부분이 작아서 고막 가까이 넣을 수 있다. 반면 버즈2 같은 이어폰은 크기가 커서 고막 가까이 넣을 수가 없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부분으로 보인다. 버즈2 같은 무선 이어폰을 귀구멍에 맞는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면 굳이 비싼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소리에 대한 딜레이가 심하지 않다는 가정에서 가성비를 따지자면 버즈2 같은 무선 이어폰이 보청기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나 애플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아예 의료기기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는 기성보청기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