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기사 링크를 가져왔다.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에는 대남공작 빨갱이들로 보이는 댓글이 많이 달려 있다. 마치 임수경이가 탈북민들한테 변절자라고 악다구니를 썼던 것과 같은 표현들이 눈에 띤다.

미국 방송 중에 WWE(과거 WWF) 레스링 경기가 있는데 가끔씩 로얄럼블이란 이벤트를 한다. 이 경기의 규칙은 이렇다. 몇 분 단위 간격으로 레슬러 한 명씩 링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 뒤로 올라오는 레슬러들을 모두 링 밖으로 던져서 혼자 살아남게 되면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다. 레슬러들은 다양한 전술을 보여준다. 어떤 레슬러는 링 위로 올라오자마자 링 위에 있던 레슬러들을 모두 한 대씩 때려준다. 그러다가 단체로 공격을 받는다.

트럼프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는 바로 링 위에 오르자 마자 이놈저놈 패다가 다굴 맞는 저 레슬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얼마나 무지막지한 행동인가. 방송에 비추어진 트럼프의 모습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러하다.

우파진영에서는 트럼프를 과신한 나머지 점점 실망에 빠진 사람들이 많으리라 본다. 트럼프의 자신감에 트럼프 스스로도 속고 트럼프가 뭔가 해주기를 바라왔던 사람들도 속은 셈이다. 트럼프가 큰 소리 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이라는 강력한 국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강력한 국가 시스템은 트럼프 이 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과거 미국정부는 북한을 무력화 시키는 데 모두 실패했다. 미국이라는 파워는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미국의 과거 정권은 실패했는데 왜 현재의 트럼프 정권은 성공할 수 있으리라 자신만만해 했던 것인가? 우파진영에서는 이런 의문을 품고 접근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를 믿는 우파진영에서는 이런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이 큰 패착이었고 결국 실망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가 북한을 무력화 시키는 데 성공하려면 과거 정권이 어느 부분에서 실패를 했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겉보기 관측에는 그런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는 과거 정부와는 다르다는 것만 생색내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 미국 정권들의 북한에 대한 실패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도 클린턴 정부가 북폭을 하려고 했지만 김영삼이 막았다는 말이 있었다. 작년에 트럼프 정부가 북폭을 하려고 했었지만 현 종북 정부가 막았다는 말이 있었다. 과거 미국 정부와 현재의 미국 정부가 다른 점이 대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