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라는 표현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다. 노년세대들이 아무 것도 안 하고 어느날 뚝딱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들도 아니고 왜 표현을 저딴식으로 하는걸까. 젊어서 일은 열심히 해서 고맙지만 늙었으니 이제 혜택은 받지 마라 이것인가.

국가에서 새는 돈 눈먼 돈은 엄청나게 많다. 그 돈 제대로 관리하여 요긴하게 쓰면 해결되고도 남을 문제다. 이명박 같은 인간들이 해쳐먹는 돈, 방산 비리로 빠진 돈들만 잘 관리 되어 복지에 쓰였어도 문제의 소지는 전혀 없다. 해 먹을 놈들은 해 쳐먹게 놔두고 없는 사람들은 공짜 누린다고 질타하는 이 무지한 분위기 만큼 허탈한 것도 없다.

양보가 사라지고, 세대간 이해와 공경이 사라진 세상에는 오직 이기심만이 판을 친다. 지금은 젊어서 돈을 벌어 돈 내고 유료승차할 수 있겠지만 늙어서 힘 없어지면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스러움을 느끼는 현재의 젊은 족속들은 많으리라 본다. 자신들의 자화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른체..

현실적인 대안은 노인들도 절반으로 할인된 값이라도 유료승차를 하는 것이다. 그 비용은 국가에서 대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세금 안 내고 개기는 비리 납세자 발굴하는데만 애쓰지 말고 줄줄이 돈 새는 출처나 좀 찾아서 막기 바란다. 여전히 연말이 되면 보도블럭 드러내고 혈세 낭비하는 공사가 도시를 시끄럽게 만든다. 큰 댐이라도 물이 새는 작은 틈이 있으면 균열이 생기고 언젠간 무너진다. 물을 채우는 것 보다 새는 곳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