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통하면 그것이 곧 언어가 되는 것이다.
십상은 십상팔구(十常八九) 열중 여덟 아홉이라는 사자성어로 비슷한 말로 십중팔구(十中八九)가 있다.
"~하기 십상이다" 는 십상팔구에서 온 표현이다.
그런데 같은 뜻의 십중팔구가 있다고 "~하기 십중이다" 라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왜 ~하기 십상이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 ~하기 십중이다는 사용되지 않는 것일까? 어감차이에 기인한다고 본다. ~하기 십상이다는 ~하기 쉽상이다 ~하기 쉽다 라는 발음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기 쉽상이다를 써도 무방하다고 본다.
~하기 쉽상이다 는 ~하기 쉬운 상(象 像)이다 ~하기 쉬운 꼴이다 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면 됨으로 이것이 잘 못 된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말의 뜻을 이해 못하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용됨에 전혀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