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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는 집안에서도 일어난다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3-04-27 (토) 23:58 조회 : 3471



2013년 2월 12일에 발견하였다.


+: 2013년 2월 12일  화
-: 2013년 1월 3일

   일 월 년

   己 甲 癸
   酉 寅 巳


한동안 카메라를 안쓰고 책상위에 놔두었는데 어느 날 보니 개미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해놨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카메라를 살짝 분해하여 틈사이로 개미들을 털어냈는데 최소 수백마리는 나온 듯 하다.
안에 여왕개미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카메라 뒷면 액정 부분에 알을 모으고 있었다..
액정에 보이는 개미들 수는 빙산의 일각 이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밀폐 용기에 카메라를 넣어서 개미들을 다 질식시켰지만
여전히 내부에는 개미들 시체가 쌓여 있을 듯 하다.

방수 되는 캠코더가 카메라 옆에 있었는데 그것은 다행히도 온전했다.
카메라에 이렇게 빈틈이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모든 카메라에 방수처리가 되게 만들어 달라!!

여행과 사진찍기가 취미였는데.. 취미가 반감 되었다.
수리가 되려나? 또 하나 사야 하나?

흠!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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