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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망하고 미국에서 대박난 본촌치킨
날짜 : 2025-07-15 (화) 19:51 조회 : 8
대단한 집념과 끈기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기회는 오게 돼 있다.



익명 2025-07-15 (화) 19:51
@이맛있는이야기

뉴욕, 마닐라 걷다 보면 ‘Bonchon’ 간판 심심찮게 보이는데

대부분 이렇게 생각함

“교촌 짝퉁 아님?” “아류 브랜드 아니야?”

그런데 알고 보면, 본촌은 2002년 부산에서 시작된 정통 한국 브랜드임

이름 ‘본촌(本村)’도 말 그대로 ‘나의 고향’이라는 뜻

그런데 정작 고향 한국에선 2016년 이후 모든 매장 철수

반면 해외에선 말 그대로 미쳤음 전 세계 9개국, 473개 매장

마크 저커버그가 경호원 데리고 줄 서서 먹는 치킨

한국에선 잊혀졌는데 세계에선 K치킨 제국으로 군림 중

창업자 서진덕씨는 대구에서 닭갈비집 하다가 장사 안돼서 자동차 영업까지 병행하며 닭 요리만 8년 넘게 붙잡았지만 큰 성과 없었고
뉴질랜드 이민 가서도 닭갈비 시도했지만 실패

2002년, 다시 한국 돌아와 ‘본촌’ 창업 잠깐 반짝 성공하는 듯했으나 2005년 조류독감 직격탄 대형 브랜드와 원재료 싸움에서 밀림

사업 붕괴, 국내 기반 완전히 무너짐

그때 미국 교포한테서 연락 옴 “미국에 본촌 가맹점 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행을 결심함

기회라기보단 탈출이었음 주머니엔 1,000달러, 영어는 짧았고 “여기서도 안 되면 진짜 끝”이라는 마음으로
세계 진출? 그런 거 없었고 그냥 닭고기 공급 안정적인 나라로 탈출한거였음

하지만 이게 반전의 시작

그가 수년간 집착해서 개발한 ‘소스’와 두 번 튀기고 붓으로 소스를 발라

‘극강의 바삭함 + 소스’ 조합 완성

2006년 뉴저지 포트리 1호점 오픈

그 잿더미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 탄생함

초기엔 창업자 투혼이 전부였음 미국 전역 돌아다니며 매장 직접 관리

주방 안 서는 점주는 가맹 안 줌 근데 이 방식으론 한계 명확했음

그러다 2018년, 한국 사모펀드 VIG가 지분 55%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기업형 시스템’ 탑재됨

POS, 배달앱 연동, 공급망, 마케팅 인프라 싹 구축함

그 후 매년 평균 60개 매장씩 오픈하는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이젠 미국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에선 오히려 미국보다 매장 수 더 많음

브랜드 운영은 글로벌하지만, 소스는 여전히 창녕 공장에서 전 세계로 공급됨

“맛은 고향 그대로”라는 정체성 유지 하며

조금 비싸도 그 값 한다는 ‘작은 사치’ 포지션까지 정립됨

본촌은 결국 고향에선 잊혔지만, 세계에선 ‘Crunch Cult’를 이끄는 브랜드 제국을 완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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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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