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파트 수명은 고작 30-40 정도될까? 그 시간이 지나면 여기저기 고장나고 흉물스럽게 변한다. 높아질대로 높아진 아파트들의 재건축은 이점도 없다.
아파트를 그렇게 좋아하는 한국인들을 보자면 정말 개성없는 인생들을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단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입는 옷을 보면 뭐 하나 유행하면 죄다 무슨 교복인 것처럼 똑같이 입고 다닌다. 몰개성 공화국답다.
땅이 좁아서 아파트를 많이 짓는 것이 아니라 너무 한 곳에 집중하니 그 비좁은 곳에 몰려 살도록 하려니 아파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온 것이다. 국토는 넓고 남아도는 땅은 많다. 넓직하게 산다면 얼마든지 단독 주택 가지고 내 땅에서 내 땅 밟으며 사람처럼 살 수 있다.
한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반도 전역을 규모 7.0 짜리가 한번 강타한다면 얼마나 많은 아파트들이 붕괴할지 눈에 선하다. 부실하게 지어진 아파트들은 모두 붕괴할 것이고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다.
전국적으로 도로가 좀 더 확충되고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면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본다. 기업들도 좀 지역을 분산해야 한다. 지역이 살아야 인구도 분산되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될 수 있다.
개성을 좀 가지고 나만의 공간에서 살아가자. 아파트는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수용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