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가 되다. 호구 같다. 호구.
당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 저런 표현을 쓴다. 그런데 아주 이상하지 않나? 호구는 호랑이 입인데 호랑이 입이 왜 당하는 사람을 대변하는데 사용되는 것일까? 호구 속의 음식물. 호구에 잡힌 사냥감. 이런식으로 표현해야 올바른 표현 아닌가? 호구는 가해자나 힘이 있는 쪽을 대변해야 하는데 왜 반대의 의미로 쓰이는 것인지 황당하다. 호구와 호구에 당하는 대상은 구분해야 한다.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느냐면 평소에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미국한테 완전히 먹이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완전히 동네바보 취급 당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1년 예산을 통째로 갖다 바쳐놓고 도대체 얻은 것이 뭐냐 이거다. 그래놓고 한덕수한테 관세 협상하지 말라고 그 지랄을 했던 것인가?
지금 한국의 주식시장이 계속 오르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연기금 같은 기관을 동원해 돈을 어거지로 퍼부어서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모든 것이 사기극이고 연출이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