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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엔 용팔이, 청량리엔 청양아치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9-07-17 (수) 01:49 조회 : 314

인터넷쇼핑몰이 일반화 되기 전에 용산은 전자상가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반면에 고객한테 함부로 대하는 싸가지 없는 장사치 일명 용팔이들도 많았다. 요즘은 인터넷쇼핑몰 때문에 오프라인 가게가 많이 줄었고 용팔이들 보는 일도 별로 없다. sns 무서워서 과거의 용팔이 짓도 쉽지 않다.

간만에 청량리 시장에 갔는데 청과물 쪽을 돌아봐도 과일 좀 먹어보란 인간 하나 없다. 복숭아가 있길래 맛 좀 봐도 되냐 했더니 사 먹으라는 개싸가지 없는 소리를 들어 바로 등을 돌렸다. 마늘을 사는데 1접에 26000 원이란다. 두접을 사는데 오만원에 해달라니 안 된다고 말을 잘라 버린다. 과거 오스카 극장 있던 쪽에 해산물 장사들이 있는데 새우가 만원에 33개다. 두 개만 더 달라고 했더니 안 된다고 바로 정나미 떨어지는 소리를 한다.

흥정은 아예 거부하고 사려면 사고 말라면 말라는 식이다. 인심도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 청량리 시장이 언제부터 저렇게 양아치 판이 돼 버렸나? 친절하지도 않고, 백화점처럼 깔끔하게 포장해서 파는 것도 아니고 무슨 똥배짱이 저렇게 심한가?

재래시장의 살가운 면이 실종된 것 인가? 참 장사들도 더럽게 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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