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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벌레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9-08-20 (화) 10:30 조회 : 700
이런 경우는 몇 년 전에 당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벼룩을 검색하다보니 우연찮게 굉장히 비슷한 케이스의 글을 보게 되어 올려본다. 내가 겪은 것과 같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몸이 여기저기 따끔 거리는데 불 환하게 켜고 배도 까놓고 눈 크게 뜨고 보는데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따끔 거리는 거다. 다리부터 몸통까지 엄청나게 물렸다. 벌레잡는 연막탄이 있는데 그걸 두 번이나 터트리고 나서야 괜찮아 졌다. 나중에 침대 아랫쪽을 보니 벼룩 한마리가 바들 거리고 있었다. 그 벼룩은 2-3미리 정도 되는 크기였고 그 정도 크기였다면 눈에 보였을 것이다. 따라서 벼룩은 아니고 다른 벌레 였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검색으로 나오는 뒷다리가 길고 통통한 벼룩은 아닌데 길죽한 타원형이고 납작한 벌레가 있다. 크기는 길이가 1-2미리 정도 되고 그 벌레도 톡톡 튄다. 벼룩 보다는 작다. 보통 먼지 많은 곳에서 종종 보이기도 하고 오래 된 책갈피 사이에서도 보이는데 그런 벌레이지 않을까 한다. 이름을 몰라서 검색해도 잘 나오진 않는다. 벼룩보다는 흔하게 발견된다.

너무 작고 톡톡 튀어오르는 놈이라 사진 찍기도 힘들다.

또 특이한 벌레가 있다. 몸은 애벌레인데 몸 주변을 먼지를 이용해 마름모꼴의 집을 짓고 사는 벌레가 있다. 움직일 때는 몸의 절반이 집밖으로 나와 집을 이끌며 다닌다. 살짝만 건드려도 쏙 들어가 버린다. 한국에선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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