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밀가루

2. 설탕 (설탕 음료는 알콜이나 다름 없다)

3. 과일 = 과당 + 포도당 + 식이섬유 + 물 : 주로 설탕(과당+포도당)으로 이루어짐

4. 쌀 (곡물류)

의사들이 주장하는 뭐 먹지 마라 뭐 하지 마라 잔소리 시리즈 중에 하나다. 저런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지 잘 알려준다.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것 또한 저런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주식이 쌀이다. 쌀을 주식으로 먹는 사람들한테 쌀을 먹지 말라고 하고, 요즘엔 그 흔한 밀가루 음식도 먹지 마라 하고 대체 뭘 먹으란 소리인가?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면 그것들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음식에 관해서도 비슷한 분량의 소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네 번째 동영상에서는 밥 대신 두부나 곤약을 먹으란다. 얼마나 무책임한 소리인가? 밥은 주식인데 그걸 대신해서 두부나 곤약을 먹으란 건 주식을 두부나 곤약을 먹으란 것인가?

네 번째 동영상 댓글에 그럼 뭘 먹어야 하냐는 질문에 이런 답변이 달려 있다.

"지방, 단백질을 많이 드시도록 해야죠. 고기, 생선, 계란 등 기름진 음식을 더 많이 드시고, 채소나 야채 등을 같이 많이 드시면 됩니다 ^^ 찾아보면 먹을 것 많아요^^"

저 네 가지 빼고 알아서 찾아 먹으란 거다. 장난치나? 쌀이 주식인 이유는 그 만큼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경제적 사정은 무시한채 고기, 생선, 계란을 먹고 별 맛도 없는 부식인 채소나 야채를 주식으로 먹으란 건가? (채소 야채 같은 말 아닌가?)

아기가 태어나 모유를 먹고 이유식을 먹고 그 뒤에는 밥을 먹기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먹은 음식이 평생 주식이 되는 것이다. 그걸 억지로 끊어내라고 하는 것조차 억거지다.

전혀 충분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주식으로 먹는 것들을 먹지 마라고 한다면 누가 그 소릴 듣겠냔 말이다. 건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주려거든 오히려 저런 음식을 먹으면서도 당뇨나 치매에 걸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훨씬 어필이 될 것이다.

의사들이 저런 소리를 환자들한테 하지만 정작 의사들 자신도 똑같은 병에 걸린다. 똥배 나오고 성인병 걸리고 똑같이 고생하더라. 기소불욕이면 물시어인이다.

주식인 밥과 고기/생선/계란/채소에 대한 하루 섭취량을 알려주든가. 주식인 밥을 세끼 먹었을 때,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식후 운동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고 어떤 운동이 좋은 지를 알려주든가. 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인 조언이 될 것이다.

저 동영상에 나온대로 저런 거 다 끊으면 무슨 입맛으로 살 수 있을까? 오히려 저런 거 열심히 먹으면서 몸이 저런 걸 받아들이도록 진화시키는 것이 좋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