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2020)은 말이 연동형 비례제이지만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를 내지 않았다.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만 내놨다. 정의당은 지역과 비례 모두 내놨다. 사실상 기존과 별반 차이가 없는 비연동형 비례제였던 셈이다.
과거 총선과 비교를 해보자. 과거 세 번의 총선을 보면 지역구와 정당 지지율에 대한 득표율은 같이 움직였다. 지역구에서 이기면 정당 지지율에서도 이겼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2배에 가깝게 이겼지만, 비례정당으로 내세운 더불어시민당은 오히려 미래한국당한테 득표율에서 밀렸다. (첨부파일로 올린 이미지는 양당 구도의 관점에서 득표율을 계산해 놓은 것이다.) 어째서 이렇게 엇갈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이런 비상식적인 결과는 조작의 의심을 낳게 한다. 후보자들을 겨냥해 낙선에 초점을 맞춘 조작의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