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훈련할 때 보면 음식을 놓아두고 기다려~ 기다려~ 하면 개들이 먹지 않고 기다린다. 먹어! 했을 때 먹기 시작한다. 마치 개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일단 기다려~ 할 때의 톤을 들어보면 길게 느긋하게 말한다. 먹어! 할 때는 짧고 힘 있게 말한다. 게다가 제스츄어도 가미된다. 기다려 할 때는 손바닥으로 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먹어 할 때는 그런 저지가 없다.
실험을 좀 다르게 해보면 어떨까? 아무런 제스츄어도 보이지 않으면서 기다려의 톤과 먹어의 톤을 바꿔 보는 것이다. 과연 개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머억어~ 부드럽고 길게, 기다렷! 짧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