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구글의 저런 결정에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구글의 강제 앱 결제 뿐만 아니라 과도한 수수료에도 있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구글이 자체 플랫폼에서 제 3자 결제도 허용한다는 것인데 구글이 제공하는 api 를 통해서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구글의 손길이 닿아야 하는 것이므로 구글이 그걸 빌미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은 동일하다.
앱 개발자 측에서는 제 3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구글한테 수수료를 내야 하고 또 제 3자 결제회사에도 수수료를 내야 한다. 결국 이중으로 수수료가 지출되는 구조가 된다.
구글 자체 결제에서는 30% 부과하는데 제 3자 결제에서는 26%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미친 수수료율이다. 구글이 터치 안 하는 상태에서 제 3자 결제를 하면 수수료는 4~11% 정도다.
결론은 구글이 앱개발자들을 앵벌이 시키는 구조는 포기 못 하겠다는 것이다.
이 모든 비용은 결국 최종 소비자인 사용자들한테 돌아가는 것이다.
구글이 저 딴식으로 나온다면 윈도우 만들어 파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윈도우를 사용해 갤럭시 앱 개발을 만들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구글이 자체 오에스를 만들어 배포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플랫폼의 독재화가 가져온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