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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값 절댓값, 꼭지점 꼭짓점, 최소값 최솟값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2-01-28 (금) 02:18 조회 : 226
근사값 - 근삿값
꼭지점 - 꼭짓점
절대값 - 절댓값
최대값 - 최댓값
최소값 - 최솟값
대표값 - 대푯값
우유값 - 우윳값
북어국 - 북엇국

혼란과 짜증을 유발하는 규칙을 만들어 놓고는 혼란을 막고 합리적인 언어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어거지를 부리고 있다.

대체 뭐가 합리적이란 것인가? 저런 규칙을 쓰는 것은 논리가 아니다. 그냥 선택이다. 그것도 단순한 규칙을 어거지로 복잡하고 눈쌀 찌푸리게 만든 불필요한 규칙이다. 왜 저 따위 규칙을 만들어서 짜증을 유발한단 말인가?

사이시옷 규정에는 분명히 예외들이 있다. 예외가 있다는 것은 규칙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잘 쓰이고 있는 맞춤법을 왜 어거지로 바꿔놓고 그 쓰임을 강요한단 말인가?

중국인들이 쓰는 한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화시켜서 사용한다. 다른 나라 언어들도 복잡한 표식을 단순화시켜 발전해 왔다. 그런데 왜 우리 한글은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규칙을 떼쓰듯이 만들어 놓는단 말인가?

저 딴식으로 사이시옷 규정을 어거지로 만들어서 써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뭔가? 절댓값이라고 쓰면 그 의미가 더 분명해지나? 절댓값이라고 쓰면 발음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건가? 시옷을 덧붙임으로써 얻는 효용이 전혀 없다. 그런데 왜 저 따구 규정을 만들어서 짜증을 유발하나? 국어학자들 그렇게 할 일이 없나?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 나라들이 모두 같은 단어의 철자를 쓰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니네 나라에서 쓰는 영어 철자는 틀리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 나라에서 쓰든 저 나라에서 쓰든 철자가 좀 달라도 다 영어다.

언어는 문화의 하나다. 이건 표준어라고 이렇게 써야 한다고 강제한다면 문화는 몰개성화된다. 쓸데 없는 규칙을 남발하면 언어가 경직된다. 자연스럽게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하는 말을 억지로 개정하는 것은 언어 파괴 행위다.

저 단어들을 원래대로 'ㅅ' 받침 없이 쓴다고 혼란을 야기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저렇게 합성어로 사용할 때 'ㅅ' 을 왜 붙이나를 설명하기 위해 드는데 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되고 저항감만 유발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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