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6,044건, 최근 2 건
   
캡사이신으로 바퀴벌레 퇴치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3-05-24 (수) 06:34 조회 : 131
길고양이가 장독대에 똥을 두 번씩이나 싸놔서 고양이 못 오게 하려고 베트남 땡초 끓인 물을 지붕이며 마당이며 장독대며 뿌려놨다. 그랬더니 밤새 뛰어 돌아다니던 고양이 소리가 안 난다. 더 독한 걸로 쓰기 위해 캡사이신을 주문해서 받았는데 그걸 물에 타서 지붕, 마당, 장독대에 뿌려놨다. 그랬는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엄청나게 큰 바퀴벌레들이 마당, 지붕에 널부러져 있는 것이다. 독한 캡사이신 냄새 때문에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총 4마리가 기어나와서 뒤로 자빠져 있었다. 자주 뿌려줘야겠다.

바퀴벌레 하니 생각나는 일이 있다. 내가 어렷을 때 바퀴벌레를 잡으면 병에 가둬 놓곤 했다. 바퀴벌레끼리 잡아 놓으면 배고파서 지들끼리 잡아 먹고, 최종 살아 있는 놈은 바퀴벌레 맛을 들여 그 놈을 풀어놓으면 다른 놈들을 잡아 먹는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지들끼리 싸우지도 않는다.


芝枰 2023-05-24 (수) 06:41
검색을 해보니 이런게 나온다.

바퀴벌레에 관한 이야기

바퀴벌레 퇴치에 관한 속설
1) 바퀴벌레가 나타난 곳에 마늘, 고춧가루, 은행을 두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이건 속설이 아닌 사실임이 확인됐다. 땡초물을 뿌렸을 때는 바퀴가 안 기어 나왔는데 캡사이신 뿌리니 여러 마리가 기어나왔다.

댓글주소 댓글주소
芝枰 2023-05-24 (수) 22:04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마당에 자빠져 있던 바퀴벌레 3마리가 사라졌다. 한 마리를 죽어 있었고 두 마리는 뒤집혀 있었는데 감쪽같이 사라졌다. 근처를 살펴보니 다리 몇 개와 날개 몇 개가 흩어져 있었다. 뭔가가 집어간 것이다. 길고양이가 그랬는지 쥐가 그랬는지 새가 그랬는지 알 길이 없다. 예전에는 없던 일이다. 캡사이신이 양념맛을 낸 것일까?

댓글주소 댓글주소
익명
   

 



 

Copyright ⓒ www.lifesci.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