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집행을 반대하는 인간들은 사형을 집행하더라도 살인이라는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진짜 개같은 소리다. 왜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추나? 범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죄를 지었으니 그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으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극악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영원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형집행은 결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유족들을 치유할 수 있는 최소한 수단이다. 사형집행에 겁을 먹고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는 예방이 우선순위가 아니란 말이다.

사형을 집행해도 극악범죄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이유를 댄다면 지금의 사법체계는 아예 없어져야 한다. 그 어떤 형벌로도 범죄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예방 주장하는 것들은 사법체계 자체의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딴식의 주장이라면 전쟁 났을 때 적이 우리를 죽인다해도 우린 적을 죽여서는 안 된다. 우리가 적을 죽인다고 전쟁이 또 나지 말란 법은 없다. 전쟁 예방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게 가당키나 한 주장인가?

만약 전쟁났을 때 적을 죽인다면, 평시에는 사형집행은 안 되고 전쟁이 나면 적은 죽여도 된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과연 사형집행보다 전쟁 때 사람을 죽이는 것이 더 타당한 이유가 있나? 오히려 전쟁 때는 상대의 얼굴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쟁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죽여야 하는데..이게 과연 극악범죄자 사형집행보다 더 정당성이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