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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곡기를 끊으면 열흘이면 죽는다.
날짜 : 2023-09-10 (일) 08:59 조회 : 380
모친의 지인의 얘기다. 자식이 장가를 가게 생겼는데 그 모친이 갑자기 중풍에 걸려 쓰러졌다. 자식의 여친이 모실 수 없다 하여 그만 헤어지고 말았다. 그 모친이 자신 때문에 자식의 앞길을 막는다 생각하여 차라리 죽겠다며 곡기를 끊었고 열흘만에 세상을 등졌다.

곡기를 끊는다는 건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런데 열흘 단식했다는 인간이 버젓이 걸어다니고 멀쩡한 건 어찌된 연고인가? 생물학 법칙을 다시 써야 하는 건가? 단식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그 진정성을 농락한 그 놈은 반드시 잔인한 형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인두껍을 벗겨서 그 실체를 밝혀야 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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