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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툼바드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4-02-06 (화) 22:27 조회 : 332
인도 구전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나레이션..

『번영의 여신은 무한한 금과 음식의 상징이다. 지구는 그녀의 자궁이다. 우주가 창조되었을 때 여신은 1억 6천만명의 신을 낳았다. 그러나 여신은 그 중에 첫째를 가장 사랑했다. 그 이름은 하스타. 하지만 오늘날 그의 이름은 그 어떤 고대 경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가 신들의 모든 금과 음식을 탐했기 때문이다. 그는 금들을 모두 모았고 음식에 손을 대려고 하자 다른 모든 신들이 그를 공격했다. 공격을 당한 하스타는 조각조각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그가 별의 먼지로 흩어지기 전에 여신이 그를 살렸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그가 숭배되지 않고 영원히 잊혀지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하스타는 여신의 자궁에서 잠이 들었다.』

어느 지하굴에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인형을 가져가면 하스타가 나타나 그걸 먹었다. 하지만 사람이 있으면 사람도 공격하여 물어 뜯는다. 하스타한테 물리면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된다. 음식을 먹지 못 하면 노쇠해 가지만 죽지는 않는 것이다. 영생의 고통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하스타는 금을 얻는데 성공했지만 음식을 얻지 못 했기 때문에 음식의 유혹에 약하다. 하스타는 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스타로부터 금을 훔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략이 필요하다. 밀가루 반죽 인형은 하스타를 유혹해서 나타나게 하는데 쓰이고, 밀가루로는 동그라미를 만들어 그 안에 있으면 하스타가 안으로 들어오지 못 한다. 들어오려고 하면 재가 되어 사라기 때문이다. 하스타가 나타났을 때 밀가루 인형을 던져 먹게 한 다음 하스타 뒤로 몰래 가서 엉덩이를 털면 금화가 떨어진다. 그걸 잽싸게 주워서 훔쳐 나오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밀가루 인형을 하스타한테 던져주고 엉덩이에 있는 금화를 떨구고 다시 밀가루 마법진에 들어가서 하스타가 밀가루 인형을 다 먹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 아닌가? 밀가루 인형이 있으면 하스타가 나타나고 없으면 안 나타나기 때문에 다 먹으면 하스타가 사라질 것 아닌가? 왜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하스타가 밀가루 인형을 먹는 도중에 탈출해야만 하는 건가?

약간 스토리가 납득이 안 가지만 인도인들의 기막힌 상상력에 취해 볼 만한 영화였다. 비록 리뷰이긴 했지만.. 유튜브에서 Tumbbad Full Movie 로 검색하면 영어자막 처리된 풀무비를 볼 수 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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