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기대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윤석열이 보여준 어설픈 비상계엄을 보자면 생각이 짧았다는 의심이 지워지지 않는다. 비상계엄을 구두로 선포한다고 군이 알아서 복종하고 따라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일까? 그렇게 군의 시스템이 철저하게 명령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너무 큰 일을 벌여놓은 것만은 사실이다.
탄핵심판은 정치심판이다. 법률심판이 아니다. 그 부분 명심하고 목숨 바칠 각오로 싸워야 한다.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에 대한 일말의 믿음이 있다면 당장 버리고 싸워야 한다. 그것은 아마도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윤석열이 정치재판에서 이기려면 마치 비상계엄을 변명하듯이 수동적으로 변론하면 안 되고 그 당위성에 대해 피를 토하면서 설파해야 한다. 반국가종북 세력들의 망국적 패악질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