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나 과학에서는 아무리 그럴 듯한 주장이라 할지라도 하나의 반증 예를 찾게 되면 틀린 것으로 간주한다. (반드시 완전히 끝장이 나는 것은 아니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개선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사주라는 분야에서 그랬다가는 남아나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사주학은 수학처럼 철저한 논리에 의해서 성립된 것도 아니고 과학처럼 사물을 다루듯 사람의 인생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사주학은 완벽함 하고는 거리가 멀다.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사주학에서 신뢰 있는 주장이란 반증의 예가 없는 것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보여주는 수준이면 된다. 한편 반증의 예가 지나치게 많다면 그것 또한 신뢰 있는 주장이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