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인터넷에서 보게 된 내용이다. 내용은 흔히 사주에 대해 무지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비판적인 그런 것이다.
사주학이 제대로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 어중이 떠중이 다들 달려든다. 어쩔 수 없는 면이다. 너무 빈틈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런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잘 모르면서 떠든다는 것이다. 저 컬럼의 주제를 심리학이나 물리학 내지는 수학으로 바꿔도 저 컬럼의 내용은 그럴 듯해 보인다. 그것이 함정이다. 모호함과 무지의 함정.
저 컬럼내용을 지적해보자. 하나의 사주는 하나의 고정된 삶을 표현하진 않는다. 하나의 사주가 표현하는 삶은 무한하다. 딱 거기까진 잘 봤다. 하지만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은 무한한 색깔을 가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 사람의 삶을 길로 표현한다면 그 사람은 오직 외길만 걷게 된다. 비록 거기에 많은 꺽임이 있을 지라도 말이다. 한 사람의 삶이 동시다발적일 수는 없다.
삶의 길이가 짧은 이들 흔히 젊은이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에 빠져있다. 과신하고 항상 자신이 옳은 것 마냥 우쭐댄다. 식견이 좁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삶을 살다 보면 자신이 걸어왔던 길 걸어가고 있는 길이 자신이 선택할 수 있었던 또는 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주어진 길이란 것이다.
저 글을 쓴 사람 사주에는 상관이 3개씩이나 있다고 한다. 상관의 가장 큰 특성은 왜곡이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사고와 언어를 사용한다. 그런 사람들은 인문쪽에서 서성대면 안 된다. 추상화를 그리기 때문이다. 과학기술계로 나가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헛소리는 걸러지고 괴이하지만 검증되면 인정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쪽으로 마음이 없다면 억지로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상관이 왕한 사주라도 가족을 이루고 잘 살 수 있다. 오랫동안 해로할 수 있다. 그런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저런 사람들한테는 말로 해줘봐야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이 주장하는 만큼 노력해서 큰 변주곡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말만 앞선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이고 실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은 여자와 남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당위적인 사실이다. 숫자는 홀수와 짝수로 이루어져 있고, 자석은 N극과 S극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원자의 세계도 물질과 반물질이 있다. 그것은 인간이 인위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체를 보더라도 좌우가 있고, 뇌도 좌우가 있다. 여기에 -1을 하거나 +1을 하면 더 완성된 형태일까? 외눈박이나 삼눈박이가 더 우월한 점이 있을까? 뇌가 한 쪽 부위만 있다면 생각을 달리 하는 일이 없을까? 뇌가 세 부위로 나뉘어져 있다면 더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할까? 남녀 생식기가 모두 달려 있으면 성적으로 완성된 인간인가? 제 3의 생식기가 달려 3 가지의 생식기가 동시에 sexual intercourse 를 가져야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면 생식이라는 영역이 훨씬 더 고결해지는 것일까? 더욱 더 짝 찾기 어려운 상황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신체가 한쪽 부위만 존재한다면 제대로 서있을 수나 있을까?
우리는 이분법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체 어떤 부분이 비웃음을 당해야 하는 것인가? 자연이 만든 세계를 비웃는다는 것이 더 웃긴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