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의 사주쟁이들이 조후론에 빠져 있다. 조후쟁이들은 이런 식으로 사주를 푼다. 덥고 추운 것을 보고 더우면 물이 필요하고, 추우면 불이 필요하다고 한다. 월령을 기준으로 계절을 정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덥고 추운 것을 본다.

예)

이 사주는 한 여름에 태어나서 물이 필요하다. 다행히 태어난 날 비가 와서 사주가 청아하게 됐다. 정말 행운의 사주다.

저런 발언이 나한테는 이렇게 들린다. 이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데 다행히 오늘 비가 와서 이 방정식에는 해가 존재할 것이다. 정말 행운의 방정식이다. (주의: 사주는 방정식 개념이 아님. 여기서 방정식은 단지 비유일 뿐임.)

정말 어리석게 들리지 않는가?

사주학이 올바른 길을 찾으려면 미신적인 사고부터 쳐내야 한다. 미신적인 사고는 백해무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