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검색을 하다가 우연찮게 보게 된 사이트다. 사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게시물이 몇개 나온다. 대충 내용을 읽어보니 가관이다. 저들이 과연 과학하는 자들이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다. 과학은 커녕 그저 과학계 선구자들이 일구어 놓은 길을 답습하여 계산만 할 줄 아는 자들에 불과해 보인다. 순수한 지적 호기심의 파편 조차도 느껴지지 않는다. 저런 마인드로 무슨 과학기술인연합에 가입해서 놀고들 있는가?
사주나 주역이나 기타 점술이라는 것들이 진흙탕처럼 보이는 것은 정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저분한 늪을 보고 더러우니 피하자는 인간들이 늪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아무리 지저분해도 분해하고 분해해보면 결국 원자들의 모임이고 더럽다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다.
소위 과학공부했다는 사람들 중에는 사주를 공부한 이들도 꽤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사람들을 보면 사주책에서 나타내는 표현에 휘둘려 올바른 길을 못 보는 경우가 다였다. 이성을 버리고 감성에 휘말리고, 논리도 아닌 걸 논리라고 우긴다. 스스로도 알아먹을 수 없는 표현을 구사한다. 저들한테는 사주를 하나의 패턴으로 인식할 능력이 없어보인다. 과학하는 자들의 태도부터 글러먹었으니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오래 전 피시통신 방식의 어느 bbs에 어떤 멍청한 글쓴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은 사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지만 그것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모르는 것을 부정할 수 있다는 건 어떤 논법인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마라.
그런데 저렇게 모르고 떠드는 소리들도 읽어 볼 필요는 있다. 게중에는 비판적인 내용도 있는데 체계를 세우는데 있어 오류를 범하는 것을 막아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