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에 관한 옛 문헌들을 보면 오행의 순서가 일정하지 않다. 최종적으로 목화토금수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오행을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는 가지수는 어떻게 되는가? 120가지가 나온다(5! = 120) 이중에 과연 목화토금수 한 가지만 옳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120가지의 종류의 순서 모두 다 맞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한 번 정해진 순서는 절대로 바꿔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정의다.
하도(河圖)에서는 수화목금토의 순서로 수를 배속하였고, 목화토금수의 순서로 상생 구조를 사용한다. 어째서 수의 배속이 목화토금수의 상생 순서와 다르게 만들어졌는지 알 길은 없으나 이는 명백한 부조화다. 한편으로는 두 가지 다른 사상의 결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행에 고유의 수를 부여하는 것은 물상론적 발상이다. 그것은 논리와 하등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