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의 관점에서 부자집 태생은 정해져 있을까? 부모나 조상의 덕을 보기 위해 인성과 재성을 살피고 년월을 살핀다. 하지만 그것이 아주 정확하게 맞아 들어갈 것인가? 그렇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한다.

사주 자체나 운은 그 명주의 환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환경 자체를 읽으려는 시도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된다. 사주는 절대적 환경을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 환경과 명주 자신이 어떤 길흉의 관계에 있는 지의 관점에서 환경을 해석하는 것이 더 나은 접근이다.

부자집에 가난뱅이 사주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는 부자집의 좋은 환경적 혜택을 못받는다고 해석을 해야지, 가난뱅이 사주라 해서 절대 부자집에서 태어날 수 없는 사주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

즉, 비겁 다자는 가난을 의미하지만 부자집에서 못태어난다고 사주학적으로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어떤 사주가 어떤 환경의 집안에서 태어나는 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사주의 영역이 아니다. 사주는 출생 이후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