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들이 물리현상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하면 일반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거린다. 반면 어떤 인사에 대해 사주쟁이들이 사주적인 설명을 하면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며 비아냥 댄다.
사주는 어떤 사건에 대해 미리 말해야만 의미가 있고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말하면 의미 없다고 치부해버린다. 이런 이중잣대가 사주에 대한 이해를 왜곡한다.
물리문제는 수학적으로 풀이한다. 그 풀이에는 과정이 있다. 그런데 사주에도 풀이과정이 있을까? 사주를 풀이하는 과정에는 정형화된 형태가 없다. 그만큼 정리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주가 체계를 잡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고서나 고서들 짜집기 한 책들을 보고 체계가 잡혀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