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의 만세력이 지저분하게 육신을 표기해 놓는다. 육신은 공부할 때나 필요한 것이다. 사주 볼 줄 안다면 간지만 적어놓으면 된다. 그외의 것을 적어 놓는 것은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TMI(Too Much Information) 일뿐이다. 뭐라도 하나 더 적혀 있으면 대단한 것마냥 보이는 것은 착각이다. 이것이 얼마나 황당한지 비유를 들 수 있으나 그건 생략한다.
그런데 그런 육신 표기마저 거의 대부분이 잘못 됐다. 일간에 대해서는 육신을 표기 안 해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일간에 대해서는 마치 육신이 없는 것마냥 적어놓았다.
일간, 나, 일원, 본원, 일간, 본인, 자신, 아신, 일광, 비견
대체로 이렇다. 일간을 비견이라고 적은 것이 올바르게 적어놓은 것이다. 그외 것은 다 틀렸다. 일간은 그 자체로 비견이 된다. 일간에 육신이 없다는 것은 타 간지와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타 간지도 육신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일간은 오직 '나'만을 의미하는 절대성을 갖지 않는다. '나'를 의미하면서 '내 형제'를 의미하면서 '내 친구'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의미를 제대로 모르니 만세력 만들어 놓고도 엉터리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