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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력 앱들의 잘못된 육신 표현
芝枰 | 21.06.20 07:49 | 1,489 hit
거의 대부분의 만세력이 지저분하게 육신을 표기해 놓는다. 육신은 공부할 때나 필요한 것이다. 사주 볼 줄 안다면 간지만 적어놓으면 된다. 그외의 것을 적어 놓는 것은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TMI(Too Much Information) 일뿐이다. 뭐라도 하나 더 적혀 있으면 대단한 것마냥 보이는 것은 착각이다. 이것이 얼마나 황당한지 비유를 들 수 있으나 그건 생략한다.

그런데 그런 육신 표기마저 거의 대부분이 잘못 됐다. 일간에 대해서는 육신을 표기 안 해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일간에 대해서는 마치 육신이 없는 것마냥 적어놓았다.

일간, 나, 일원, 본원, 일간, 본인, 자신, 아신, 일광, 비견

대체로 이렇다. 일간을 비견이라고 적은 것이 올바르게 적어놓은 것이다. 그외 것은 다 틀렸다. 일간은 그 자체로 비견이 된다. 일간에 육신이 없다는 것은 타 간지와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타 간지도 육신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일간은 오직 '나'만을 의미하는 절대성을 갖지 않는다. '나'를 의미하면서 '내 형제'를 의미하면서 '내 친구'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의미를 제대로 모르니 만세력 만들어 놓고도 엉터리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芝枰 2021.06.20 20:11
그리고 하나 더 지적하자면 마치 무슨 절대 진리인양 오행을 색깔과 연결시켜 놓았다. 갑을은 녹색, 병정은 적색, 무기는 황색, 경신은 흰색, 임계는 흑색. 이런식으로 글자 또는 그 배경색을 지정해 놓은 만세력이 대부분이다. 이것 또한 무지로부터 나온 결과다.

오행이 색과 연결지어진 것은 물상론에 기원한 것인데 물상론 자체가 미신이고 전혀 증명되지 않은 믿음일 뿐이다. 이런 믿음이 엉터리란 것을 증명하는 것은 쉽다. 갑을이 녹색이라면 파장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갑을이 청색이라면 파장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갑을이 길신으로 작용한다면 녹색이나 청색의 옷을 입었을 때 운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가? 뭐 이런 구체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하다 못해 갑을 일은 하늘이 녹색이라거나 더욱 더 파랗다거나 그런 주장도 있음직 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주장은 또 없다.

오행과 간지를 물리적 실체로 보는 것은 밑도 끝도 없는 잘못된 생각이다. 오행이 어떤 색을 갖는다는 것은 그저 증명되지 않은 증명될 수도 없는 원시적인 사고에 기인한 믿음일 뿐이다.

이런 잘못된 믿음들이 사주의 미신화에 앞장 서고 있다.

芝枰 2021.06.23 02:43
오행(간지) 자체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오행(간지)을 색깔로 표현하는 것 역시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무의미한 표현들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밝힐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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