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난강망/적천수/조화원약/간지론/사주첩경/삼명학/삼명통회/ 등등등
내 눈에는 저 고서들이 이얍! 학권 당랑권 소림권 사권 취권 비권 등등등 따위로 밖에는 안 보인다. 아직도 수 많은 명리학도들이 저런 고서를 숭상하고 있다. 그들에겐 저 책들이 성경이고 코란이고 탈무드다. 글귀에 현혹되고 말에 집착하는 모습들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한테 말해주고 싶다. 수학과 논리를 공부하고 실험과 관찰하는 법부터 배우라고. 그리고 언어의 한계와 언어의 사용에 대해 더 연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마도 사주학 공부하는 사람들 중 90프로 이상이 저런 책들에 목을 메고 있을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들도 저런 책들을 불가침의 신성의 영역으로 받들어 모실 것이다. 진실로 순수하게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저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라면 유클리드의 원론은 그냥 성경 그 자체이고 수학은 거기서 그냥 머물러 있어야 한다. 지금의 수학은 존재할 수 조차 없다. 컴퓨터란 것도 존재할 수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주학을 그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만들지 않으려면 모두가 냉철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 저 책들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지 말고 신나게 까발리고 낱낱이 검증해야 한다. 그리고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면 된다. 이것이 사주학을 배우는 오늘날 현대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태도이다.
쉽게 생각하기 바란다. 저 책들은 단지 주장들이다. 사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할 일은 저 책들에 담겨 있는 주장들을 검증하고 비판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가져갈 것은 가져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리를 간파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다. 고서들 짜집기 하면서 말을 이어붙이고 뒤죽박죽 되도 않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과학을 할 때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반박하면서 이론을 세우듯 동일하게 그렇게 하면 된다.
이 글 읽는 사람들은 복창하기 바란다.
고서는 바이블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