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처음에 배울 때 누구나 저런 식으로 배울 것이다. 그런데 저것은 간지의 본질이 아니다. 단지 사주를 이루는 간지를 쉽게 익히기 위한 비유 정도로 생각하고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잘못된 배움이 고착화되어 그걸 절대적 믿음으로 가지고 간다. 과학과 논리가 발달한 시대에 원시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 참 이해하기 힘들다. 가르친다는 사람들도 그 수준에 있으니 어쩔 것인가.

첫 단추가 중요하다.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오기 정말 힘들다. 아니 출발선으로 되돌아 올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안타깝게도 저곳에 모든 미신이 들어 있다.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 하니 사주가 체계적으로 발전을 하지 못 한다. 사주를 기반으로 한 철학도 발전을 하지 못 한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사주의 모든 미신은 물상과 십이지지에 있다. 물상은 간지에 모두 있고, 십이지지는 신살의 근원이다. 무엇보다 모든 미신의 근원이 십이지지에 있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