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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직업이다는 주장
芝枰 | 21.08.06 01:29 | 973 hit
저 주장이 사실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다면 양조업을 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취합해서 보여주면 된다. 하지만 그런 예는 하나도 안 보여주고 그저 사주로 이러하니 이러하다 라고 못을 박아 버린다.

잘 나가는 소주회사 회장 사주는 어떨까 싶어 찾아봤다.

양 력: 1962년 11월 16일  김인규 하이트진로 회장
음/평: 1962년 10월 20일  남자

일 월 년

戊 辛 壬
午 亥 寅

신자진이 없고 일주는 무오다. 아마도 저 사람은 직접 양조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경영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외국의 어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은 평생 두 가지를 바꾸지 못 한다고 한다. 그 하나는 목소리고, 다른 하나는 성격이란다. 성격은 자기 정체성이니 바꿀 수가 없다.

만약 성격이 직업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그 성격에 맞는 직업을 갖고 있을 것이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분야를 막론하고 높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까? 분야별로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다르게 나온다. 만족도는 대개 얼마나 버느냐에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자신 정말 원해서 자신의 성격과 맞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적다. 이것은 성격이 곧 직업이 아니란 말이다.

간지의 오행을 가지고 직업을 판단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오행의 개수는 한정적이고 현실에서 직업의 종류는 부지기수로 많기 때문이다. 사주만 보고 직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은 사주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 것이다. 지금은 사농공상의 시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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