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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판단 대상 판별법
芝枰 | 21.08.10 04:57 | 971 hit
무엇이 사주의 판단 대상이 되는가? 그것을 판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주를 구성하는 것은 간지다. 간지는 사주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간지의 조합이 유의미한 패턴을 나타내느냐 아니냐가 바로 사주의 판단 대상이 되느냐 아니냐의 기준이 된다.

사주로 질병을 연구한다 치자. 특정 질병에 걸린 환자들을 모아서 그 사람들의 사주를 취합해 분석한다 하자. 그 사람들의 사주에서만 나타나는 공통된 패턴이 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만약 어떠한 패턴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주는 그 질병을 나타낼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우한폐렴에 대해서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우한폐렴에 걸린 사람들의 사주는 공통된 패턴이 있는지 살펴 보기 바란다. 만약 어떠한 패턴도 발견할 수 없다면 사주와 우한폐렴은 무관한 것이 된다.

오행의 물상에는 오장오부가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피상적일 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에 대해서는 검증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걸 기준으로 질병을 알아 내려고 애쓴다.

이렇듯 사주책들에는 많은 주장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주장만 있지 그것들에 대한 통계적 검증은 거의 없다. 특히 고서들이 그렇다. 온갖 미사려구를 사용해 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실증 자료는 거의 없다. 이런 잘못된 관습들이 사주를 더욱 미신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사주의 판단 대상이 되는 지 안 되는 지 그것부터 구분해야 한다. 사주는 삼라만상을 표현하지 못 한다. 인간사에 관해서도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다. 무엇인가를 사주로 판단하려고 할 때 그것에는 과연 사주적인 패턴이 존재하는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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