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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심리
芝枰 | 21.08.14 03:06 | 1,050 hit
요즘 사주쟁이들의 사주 강의를 보면 사주 가지고 심리 운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런데 황당한 내용들이 참 많다. 꼭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간지 자체의 성격이다. 갑은 어떻고 을은 어떻고.. 자는 어떻고 축은 어떻고.. 물상적 미신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는 꼴이다. 십신으로 성격을 논하는 것은 양반이다. 하지만 거기서 멈춰야 하는데 꼭 간지 자체의 심리가 어떻다는 둥 얼토당토 않는 소리에 열을 올린다.

사주를 가지고 심리 운운한다 해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겉보기의 성격 뿐이다. 그 이상으로 그 사람 마음을 마치 다 꿰뚫는 것처럼 떠드는 것은 말장난이다. 사주를 가지고 그 사람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건 마치 사주를 가지고 그 사람이 한국말을 모국어로 하는 사람인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주와 심리를 연결시켜서 심리에 주안점을 주고 사주를 장황하게 떠드는 자들은 사짜 기질이 농후한 자들이다. 사주를 올바르게 연구하는 방법은 객관적인 사안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 사람이 언제 결혼을 하고 헤어지고, 언제 돈을 벌고 돈을 까먹고, 언제 직장 생활을 하고 그만 두고 등등. 이런 객관적으로 확실하게 입증 가능한 것들에 대해 초점을 맞춰서 연구를 해야만 한다.

사주 가지고 열심히 심리가 어떠니 떠드는 것은 사주를 올바르게 아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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