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표현 자체가 마치 요즘 까이고 있는 중국 무술 파벌같은 느낌을 준다. 문파들마다 사주를 보는 방법이 다르다. 그 이유는 기초 개념들을 부자연스럽게 억지로 만들어서 보기 때문이다. 기초 개념부터 잘못 잡으면 안드로메다를 향해 메아리 치는 격이 된다. 중요한 개념들 하나하나를 억지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하고 잘못된 것은 버리고 올바른 것은 채용해야 하는데 그런 작업은 하지 않고 모조리 뒤섞어서 끌고 가려니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버리지 못 하는 이유는 고서 때문이다. 고서에 적힌 것은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일단 그것들을 진리로 받아들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 맞다고 하면 앵무새처럼 따라한다. 완전히 종교적인 태도다. 비판적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영영 헤매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