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가 없고 식재관으로 이루어진 사주다. 아이한테도 불리하고 아이 엄마한테도 불리한 사주다.

요즘은 제왕절개 하기 전에 사주를 받아 아이가 태어날 생년월일시를 정하는게 유행이 됐다. 설마 저런 사주를 받고 제왕절개 수술을 정하진 않았으리라 본다. 시진이 바뀌는 경계 부근에 제왕절개를 한 것으로 보아 사주를 받고 태어난 아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확하게 몇시 몇분에 아이를 꺼내기 위해 칼을 댔는 지가 중요하다. 9시 24분 전이라면 무진시가 되어 아이한테나 아이엄마한테나 기사시보다 더 불리한 시간대가 된다.

제왕절개를 하면 아이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 안에 나온다. 시간 간격으로 봤을 때는 24분 이후로 보여지지만 만약 아이가 칼에 베였다는 것을 의사가 알았다면 머뭇거렸을 시간까지 따져본다면 24분 이전에 아이가 상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출생시간은 아이가 산모와 분리되는 시점이다. 분리라는 것은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외부와 접촉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가 칼에 베인 시점은 외부의 영향이 전달된 것이므로 그 시점이 아이가 출생한 시라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