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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지선 몇 석으로 이길 것인가? - 사주적 예언 허와 실
芝枰 | 22.03.13 03:55 | 907 hit
"총선/지선에서 어느 당이 몇 석으로 이길 것이다" 라는 식으로 예언 아닌 예언을 하는 사주쟁이들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근거가 없는 소리다. 그냥 분위기 보고 느낌을 말하는 것일 뿐 사주적인 근거가 없다. 몇 석이라는 수치를 낼 수 있는 사주적인 근거가 없다.

사주는 개인의 명운을 보는 것이다. 사주를 보고 어떤 부류의 전체적 명운을 길/흉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걸 수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선거에서 어느 당이 몇 석" 이런 발언을 하는 사주쟁이들 중에 자신의 판단 근거를 사주적으로 제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사주의 관점에서는 오직 한 가지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선거에 출마해서 경쟁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모두 분석해서 승패를 가늠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종로구에서 유력 후보 누구와 누구의 사주를 분석한 결과 누가 이긴다. 을당 +1석. 서초구에서 유력 후보 누구와 누구의 사주를 분석한 결가 누가 이긴다. 을당 +1석.

총선/지선에서 어느 당이 몇 석을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수치는 사주의 관점에서는 이 방법 외에는 없다. 당 대표의 사주만 보고 올해는 몇 석으로 이길 것이다 예언한다는 것은 사주의 관점에서는 허무맹랑한 소리일 뿐이다. 합리적이지도 않고 사주적이지도 않다. 올해는 육십갑자로 무슨 해이니 무슨 당이 몇 석으로 이길 것이다 라는 식의 주장도 허튼소리다.

만약 하나의 육십갑자나 당대표의 사주만으로 어떤 선거에 대한 그 당의 승리 의석수를 알 수 있는 사주적이면서 수학적인 방법을 알아냈다고 주장한다면 약간의 관심을 기울여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하는 사주쟁이를 본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 4.15 총선 때 많은 사주쟁이들이 예언을 내놨다. 하지만 틀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몇 석으로 어느 쪽이 이긴다라는 주장은 사주를 모르는 사람들을 호도하는 나쁜 언행이다.

지난 4.15 총선은 3.15 부정선거와는 환갑이 되는 시기였다. 같은 경자년이었다. 역사를 좀 알았다면 부정한 무리가 정권을 잡고 있었으니 부정선거를 획책하는 해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판단은 가능했을 수도 있다. 같은 경자년이었다는 것을 나는 나중에야 알았다. 대한민국의 선거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나중에 오는 경자년은 또 어떠할 지 그건 후세대들만이 알 것이다.

"나는 사주를 연구하는 명리학자다. 나는 그 선거의 결과를 이렇게 예측한다." 이건 나사 빠진 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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