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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 사주
芝枰 | 22.06.25 12:10 | 2,662 hit
양 력: 1962년  3월 11일 01:00 강헌
음/평: 1962년  2월  6일 01:00 남자

시 일 월 년

壬 戊 癸 壬
子 申 卯 寅

대동맥 박리로 쓰러짐, 23일 후에 소생
+: 2004년 06월 30일 수
-: 2004년 05월 13일 평

일 월 년

庚 庚 甲
辰 午 申

강헌 자신이 밝힌 사주다. 그의 인터뷰에 보면 2004년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가 10대 때 사주쟁이인 친구의 아버지가 그의 사주를 보고 해준 얘기라 한다.

강헌은 임인생(1962)이다. 2004년은 갑신년이고, 그가 출생 후 다섯 번째 갑이다. 갑은 일간을 치는 육신(칠살)이다. 재관이 왕한 사주이기 때문에 칠살은 흉한 운이다. 왜 하필 다섯 번째 갑년이 흉일까? 세운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대운을 더 한다 해도 풀릴 수 없다. 소운을 보면 답이 나와 있다. 다섯 번째 갑년에는 소운에서도 갑이 오기 때문이다.

분명히 운이 흉하기는 하지만 건강문제인지, 사고가 날 것인지, 다른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는지 또는 본인 대신 형제나 친구한테 흉한 일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사주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 구체적인 현실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 사주는 왜 국문학과를 선택했고 글 쓰는 일로 먹고 살았을까? 사주에서 십신을 이상과 현실로 나눈다면 인비는 이상이고, 재관은 현실이고, 식상은 이상과 현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재관이 왕하다는 것은 현실이 곧 큰 도전이다. 현실 자체가 어려움이라면 피난처가 필요하다. 그것은 곧 정신세계다. 문학으로 쌓은 지식을 돈으로 만들려면 배출해야 한다. 일지 식신이 그를 글쟁이로 만든 것이다.

강헌은 사주학을 인문학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그것은 사주를 자신만의 입장에서만 받아들인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사주는 삶의 패턴을 표현하는 객관적 도구다. 이것은 기술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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