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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연금술사들 = 혹세무민 사주쟁이들
芝枰 | 22.12.24 03:09 | 954 hit
잘못된 주장들을 답습하고 믿고 따르는 사주쟁이들을 보면 과거 연금술사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연금술을 과학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연금술 덕에 화학이 과학으로 발전한 역사는 있지만 연금술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깨우침으로 인해 가능했던 것이다.

지금은 사주쟁이들이 도처에 넘쳐난다. 내 지인 중 한 사람만 해도 주변에 사주쟁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랄 정도다. 앵무새처럼 자신들이 배운 것이 진실인양 믿는 사주쟁이들한테 묻고 싶다. 자신이 떠드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는 떠드냐고.

사주를 아예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주를 유사과학이라고 한다. 그것 또한 무지몽매한 주장이다. 사주는 인생의 길흉화복을 근사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근사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근사치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유사과학이 될 수는 없다. 수학에서조차 정답을 알 수 없을 때에는 근사치로 접근한다.

사주를 해석할 때 계절, 물상, 12운성, 12신살, 각종 신살 운운하는 사주쟁이들은 사주를 전혀 모르는 앵무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저런 발상들은 혹세무민하는 연금술이다. 왜 잘못된 것인지 깨우칠 때까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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