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자연의 사주에서 신유와 을묘가 상충하여 시어머니를 놀래키는 일이 발생. 무술년 일지와 상충. 을묘월은 월주와 상충. 충은 떠나는 것이고 인성은 학문을 의미하니 유학의 의미가 있다. 자연스럽게 유학을 소재로 몰래 카메라가 연출되었다.

채자연의 사주를 보면 시어머니 글자가 눌려 있다. 그런데 왜 시어머니가 기가 더 쎈걸까? 송도순의 사주에 해답이 있다. 송도순도 화가 약하지 않고 상관이 왕하다. 관성에 해당하는 며느리 글자가 있을 자리가 없다. 채자연은 금이 왕하고, 송도순은 화가 왕하다. 채자연은 송도순한테 복덩어리인 셈이다. 힘의 관계로 보았을 때 며느리가 눌릴 수 밖에 없다.

이런 해석은 사주 하나만 가지고는 이해하기 어렵다. 사주를 본다는 것은 관련된 여러 사람의 사주를 함께 본다는 말과 같다. 사주는 나를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사주간의 관계를 연구해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사주를 자연스럽게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