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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자궁에서 자란 아이의 사주는 어떻게 될까?
芝枰 | 23.09.25 12:47 | 734 hit
인공 자궁 임상시험 눈앞이라는 뉴스 내용을 보니 미숙아로 조기 출생한 아이에 대해 인공 자궁 환경을 실험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모체 안에서 어느 정도 자란 후에 조기 출생한 아이를 인큐베이터보다는 인공 자궁 환경을 만들어 그 안에서 생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사주 성립의 원칙은 하나다. 어느 시점에 모체와 분리되는가이다. 인공 자궁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은 사주를 세우는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숙아로 태어난 시점 즉 모체와 분리되는 시점이 아이의 사주가 된다.

만약 과학이 더 발달해서 아이가 모체를 빌리지 않고 시험관 수정부터 인공 자궁 환경에서 자란 아이의 경우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사주를 세워야 하는지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주를 세우는 시점을 아이가 태어나고(모체와 분리되고) 탯줄을 끊은 시점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고, 첫 호흡을 터트렸을 때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으나 검증된 바 없다. 탯줄이나 호흡과는 무관하다. 중요한 것은 개체의 분리다. 왜냐하면 모체 안에 태아의 상태로 있을 때는 모자가 한 몸을 이루고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공간적인 분리가 출생이라는 사건이다. 그 시점을 사주로 봐야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그러므로 아예 처음부터 모체의 존재도 없는 상태서 인공 수정과 인공 자궁 환경에서 자란 아이의 사주를 세우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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